[ACL 기자회견] 울산 홍명보 감독, “설영우에게 1년 동안 함께 하자고 했다”
입력 : 2024.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아시아 무대 정복에 나선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반포레 고후(일본)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이번 ACL 조별리그에서 울산은 3승 1무 2패 승점 10점, 조 2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J리그2 소속임에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고후와 맞닥뜨린다.

울산의 이번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K리그 3연속 우승과 ACL에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이다.

경기 하루 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시즌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첫 경기다. 몇몇 선수가 대표팀에 다녀왔다. 그동안 좋은 훈련을 했지만, 아무래도 시즌 첫 경기이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도 충분히 나올 것이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고후 전력에 관해 “상대는 선수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외국인 선수들도 새롭게 왔다. 우리는 상대팀의 정보를 꽤 많이 갖고 있다. 그것을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중요한 건 우리팀의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시너지다. 하루 남았지만, 팀적으로 완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의 말대로 울산의 3인방 조현우, 김영권, 설영우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강행군을 소화하고 팀에 합류했다. 정신적, 육체적 피로로 인해 고후전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홍명보 감독은 “세 선수는 휴식 없이 카타르로 갔다. 많은 경기를 출전했다. 고후전은 하루 더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 다만 컨디션적인 측면은 문제가 없다. 대표팀에서 돌아와 경기를 맞이하려는 자세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아시안컵이 열리는 동안 울산의 전천후 풀백인 설영우의 해외 이적설이 터졌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내 생각(잔류)은 변함없다. 설영우에게 ‘1년 동안 울산에 헌신해주고, 팬들이 정말 박수 쳐주는 시즌을 같이 하자’고 말했다. 본인도 이해를 했다. 물론 개인적인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지만 울산에 중요한 선수다. 팀에 있으면서 혜택도 받았다. 1년 동안 울산에서 보여준다면 많은 사람이 박수 쳐줄 것”이라고 동행을 못박았다.



사진=울산 HD,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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