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역시 K 득점왕’ 주민규, 한일전서 폭발... 울산 8강 보인다
입력 : 2024.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 간판 공격수 주민규가 시즌 첫 경기부터 폭발했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반포레 고후(일본)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서 3-0 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K리그 왕좌를 지킨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 ‘3연패’와 더불어 2020년 이후 ‘4년 만에 ACL 정상 탈환’을 선언했다.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울산은 2선과 3선, 수비까지 많은 보강과 변화가 있었다. 그럼에도 최전방은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믿는 구석이 있었다. 바로 K리그1 통산 2회 득점왕에 빛나는 주민규가 건재했기 때문. 2024시즌 첫 판부터 날았다.

주민규는 고후를 상대로 최전방을 책임졌다. 전반 8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문전 헤더로 연결하며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이후 지속적으로 상대 수비진과 맞서며 부담을 줬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7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쳐냈다. 펀칭 실수였다. 흐른 볼을 주민규가 문전 헤더로 재치 있게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올랐다. 1분 뒤 주민규가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걸렸다. 전반 45분 김민우가 얻은 페널티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전반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도 주민규는 가벼웠다. 강한 전방 압박을 토대로 고후 수비진을 흔들었다. 주민규에게 마크가 집중되자 2선 자원들에게 공간이 생겼다. 후반 17분 엄원상과 설영우로 이어지는 역습 과정에서 울산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주민규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한 뒤 후반 31분 마틴 아담과 교체됐다.

울산은 주민규 덕에 시즌 첫 단추를 잘 채웠다. 주민규는 국내 최고 골잡이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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