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기자회견] 울산 홍명보 감독, “日 도쿄에 좋은 기억 있어” 고후전 승리 다짐
입력 : 2024.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일본(도쿄)] 이현민 기자=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또 한 번 한일전 승리를 다짐했다.

울산은 21일 오후 6시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고후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최근 K리그1에서 2연속 정상에 오른 울산은 지난 15일 안방에서 펼쳐진 고후와 16강 1차전에서 주민규(2골)와 설영우의 골을 더해 3-0 완승을 챙겼다. 2024시즌을 상쾌하게 출발하며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 하루 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내일 고후와 2차전이다. 1차전이 끝난 후 며칠 동안 시간이 있었다. 이번에는 원정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 많은 팬이 모일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준비했고, 경험이 있다. 좋은 경기를 펼쳐 8강에 진출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울산은 신입생들이 빠르게 녹아들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황석호가 수비, 김민우와 고승범은 미드필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기존 자원들과 시너지를 내며 더욱 강한 울산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1차전을 승리했다고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

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첫 경기를 이기고 왔기 때문에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 어쩔 수 없다”면서도, “더욱 강한 정신력을 갖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오늘까지 훈련을 잘해서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잘 잡을 수 있도록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에게 도쿄국립경기장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장소다. 과거 태극마크를 달고 한 시대를 풍미했고, J리그에서도 활약했던 그다. 이제 수장으로 나라를 대표해 경기에 임한다. 도쿄국립경기장은 2019년 11월 30일 재개장했다. 한국 대표팀과 클럽팀을 통틀어 재개장 후 첫 경기다.

이에 그는 “개인적으로 운동장에서 들어오면서 변화된 모습에 놀랐다. 예전에 왔을 때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대표팀이나 J리그에서 뛸 때 좋은 추억이 많았다. 내일도 좋은 추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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