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1033억 日 에이스, 불펜 피칭 30구 소화...복귀 희망 보이나
입력 : 2024.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뉴욕 메츠의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31)가 빅리그 마운드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올해 안에 볼 수 있을까.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60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라있는 센가가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갔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센가가 13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에서 30구의 불펜 피칭 소화했다"고 전했다.

염증을 억제하기 위한 코티손 주사를 맞은 이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한 센가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센가는 앞서지난 2월 스프링캠프 개시 직후 어깨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했다. 이후 약 한 달 동안 공을 잡지 않은 센가는 지난 3월 말부터 캐치볼 훈련으로 재활 과정을 시작해 불펜 피칭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30일 마침내 라이브피칭 단계에 도달했다.

첫 라이브 피칭에서 시속 90마일 중반까지 구속을 끌어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낸 센가는 60일 IL에서 해제되는 5월 28일 복귀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5월 20일 센가는 오른팔 삼두근 긴장 증세로 예정됐던 불펜 투구를 소화하지 못했다. MRI 검진 결과 새로운 염증이 발견됐고, 결국 재활 과정이 다시 중단됐다.



2023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1,033억 원)의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한 센가는 데뷔 첫 해 29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특히 ‘유령 포크’로 불리는 주무기 포크볼을 앞세워 166⅓이닝 동안 202탈삼진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센가는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신인왕 투표 2위, 사이영상 투표 7위 등 A+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2년 차는 시즌을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개시 직후 어깨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한 센가는 60일 IL에서 새 시즌을 맞았고, 5월 말 복귀를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던 중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재활 과정이 멈췄다.



코티손 주사를 맞은 뒤 두 번의 불펜 피칭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센가는 "언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물론 가능하면 빨리 등판하고 싶지만 재활 과정 절차가 있다. 내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빨리 회복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중으로 복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내 생각은 그렇다"라고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메츠의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센가가 타자를 상대로 투구를 하려면 불펜 피칭이 두 번 정도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멘도사 감독은 "(센가의 재활 과정은) 많은 기복이 있었고,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 이제 센가가 마운드에 올랐으니 (재활이) 계속 진전되어 조만간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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