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 에릭 토히르의 입에서 파격적인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인도네시아 매체 'CNN 인도네시아'는 22일(한국시간)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토히르 회장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발전은 한 두 명에 기인하지 않는다. 나만 잘나서 발전하는 것도 아니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둘러싼 코치, 선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도 축구협회의 도움과 선수들의 역할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여기까지지만 들었을 땐 정석적인 인터뷰에 가까웠다. 다만 토히르 감독은 최근 인도네시아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 후보에 신태용 감독이 포함돼 있단 정보에 대해선 화끈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신태용 감독과 나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운을 뗀 뒤 "만일 대한민국이 신태용 감독을 원한다면 그를 잡지 않을 것이다. 장담하건대 대표팀의 발전은 1명에 기반하지 않는다. 정부는 물론 축구협회, 서포터, 선수들, 직원들, 감독의 자질이 어우러져 모두의 힘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정책이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의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후 그는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도네시아에 머물며 새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집권 이후 카타르 아시안컵을 통해 역사상 첫 아시안 컵 16강 진출의 대업을 달성했으며 지난 4월 U-23 아시안컵에선 역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기에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진출까지 성공한 상태기에 미래 전망 또한 밝다. 이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가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에게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의 지휘권을 모두 넘기는 초강수를 감행했다. 이에 만일 신태용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공식 제안이 들어온다고 할지라도 인도네시아를 뒤로한 채 한국 대표팀으로 향할진 미지수이다.
다만 신태용 감독이 과거 인도네시아 사령탑을 맡고 있음에도 여러 차례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향한 꿈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단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월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채널에 공개된 '인생단골 Ep.2'를 통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3년 동안 3개 메이저 대회에 나간 감독은 나밖에 없다"라며 2016 리우 올림픽, 2017 U-20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치른 경력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 국가대표 감독이 되는 것은 내 마지막 계획이다. 다만 이번엔 1년짜리 땜빵(임시) 감독이 아닌 4년이 보장된 정식 감독으로 직접 선수들을 양성해 월드컵에 도전하고 싶다"라는 전제 조건을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18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월드컵을 약 8개월 앞둔 시점에서 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해 팀을 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어려운 조에 속하고도 1승 2패라는 비교적 준수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특히 당시 신태용 감독이 독일을 제압한 것을 두곤 '카잔의 기적'이라고 불리며 손에 꼽는 명승부로 회자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르크크 이경규' 채널 캡처
인도네시아 매체 'CNN 인도네시아'는 22일(한국시간)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도 축구협회의 도움과 선수들의 역할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여기까지지만 들었을 땐 정석적인 인터뷰에 가까웠다. 다만 토히르 감독은 최근 인도네시아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 후보에 신태용 감독이 포함돼 있단 정보에 대해선 화끈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신태용 감독과 나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운을 뗀 뒤 "만일 대한민국이 신태용 감독을 원한다면 그를 잡지 않을 것이다. 장담하건대 대표팀의 발전은 1명에 기반하지 않는다. 정부는 물론 축구협회, 서포터, 선수들, 직원들, 감독의 자질이 어우러져 모두의 힘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정책이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의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후 그는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도네시아에 머물며 새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집권 이후 카타르 아시안컵을 통해 역사상 첫 아시안 컵 16강 진출의 대업을 달성했으며 지난 4월 U-23 아시안컵에선 역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기에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진출까지 성공한 상태기에 미래 전망 또한 밝다. 이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가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에게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의 지휘권을 모두 넘기는 초강수를 감행했다. 이에 만일 신태용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공식 제안이 들어온다고 할지라도 인도네시아를 뒤로한 채 한국 대표팀으로 향할진 미지수이다.
다만 신태용 감독이 과거 인도네시아 사령탑을 맡고 있음에도 여러 차례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향한 꿈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단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월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채널에 공개된 '인생단골 Ep.2'를 통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3년 동안 3개 메이저 대회에 나간 감독은 나밖에 없다"라며 2016 리우 올림픽, 2017 U-20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치른 경력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 국가대표 감독이 되는 것은 내 마지막 계획이다. 다만 이번엔 1년짜리 땜빵(임시) 감독이 아닌 4년이 보장된 정식 감독으로 직접 선수들을 양성해 월드컵에 도전하고 싶다"라는 전제 조건을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18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월드컵을 약 8개월 앞둔 시점에서 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해 팀을 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어려운 조에 속하고도 1승 2패라는 비교적 준수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특히 당시 신태용 감독이 독일을 제압한 것을 두곤 '카잔의 기적'이라고 불리며 손에 꼽는 명승부로 회자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르크크 이경규' 채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