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대표, '연일 파격 행보!' 양민혁 유력 행선지 ''PL 빅6 구단''... '리버풀, 맨유, 웨스트햄 아냐'→ '협상 7~80% 완료'
입력 : 2024.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김병지(54) 강원FC 대표 이사가 양민혁(18)을 향한 세간의 관심을 인정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 이사가 연일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원은 지난 17일 구단 유튜브 채널을 이용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프로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준프로 신분으로 입단해 올해까지 해당 자격으로 그라운드를 밟아야 했다. 하지만 강원은 소속팀 상승세의 일등 공신인 양민혁의 공헌을 인정해 6개월 앞당겨 프로 계약을 진행했다.


당시 김병지 대표는 "양민혁을 구단에 5년~10년 붙잡아 둘 생각은 없다. 기회가 돼서 좋은 구단의 오퍼가 오면 강원과 대한민국 그리고 본인의 꿈을 위해서 달려갔으면 좋겠다"라며 후배의 앞길을 응원했다. 이를 두고 축구 팬들 사이에선 양민혁의 다음 시즌 유럽 진출의 길을 마련해주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줄을 이었다.



양민혁의 올 시즌 활약은 '센세이셔널' 하다. 그는 구단이 치른 19번의 리그 경기에 모두 출전해 5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강원은 시즌 중반이 지난 현재까지도 리그 4위를 기록하는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20살도 채 되지 않은 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믿기 어려운 성과이다. 이에 축구 팬들 사이에선 해외 빅클럽들이 양민혁의 경기를 팔로우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양민혁을 향한 해외 구단의 관심은 사실이었다. 김병지 대표는 27일 진행한 또 한 번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빅6 클럽이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냈고, 이적료로 400만 유로(약 60억 원)를 제시했다. 현재 긍정적인 상태로 협상이 7~80% 진행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팀명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힌트도 제공했다. 김병지 대표는 "웨스트햄은 내가 말하는 빅클럽이 아니다. 리버풀은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좋지만 양민혁이 그렇게..."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도 관심은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도 관심을 보였다. 스완지 시티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즉 김병지 대표의 발언을 정리하자면 프리미어리그 내 빅6 구단에서 관심을 표출한 뒤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됐으며 해당 구단의 체급이 최소 웨스트햄 이상이라는 것이다.

라이브 방송을 접한 축구 팬들은 현재까지도 양민혁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열띤 토론을 주고받으며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그간 K리그 내에서 구단 관계자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수의 이적 및 계약 문제에 대해 다루는 경우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유독 김병지 대표의 행보가 파격적이고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원FC 유튜브 채널,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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