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마이너 첫 피홈런...'최고 150km' 고우석, 2이닝 1실점→쑥스러운 시즌 2승
입력 : 2024.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진입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서 시즌 2승을 거뒀다. 하지만 첫 피홈런으로 2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해 아쉬움이 더 컸다.

고우석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오토존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 잭슨빌 점보 쉬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의 구원투수로 5회 등판해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동점포를 허용했던 고우석은 잭슨빌이 7회 2점을 올리며 3-1로 승리, 쑥스러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주로 경기 후반에 등판했던 고우석은 이날 잭슨빌이 1-0으로 앞선 5회 말 선발투수 트리스탄 스티븐슨(4이닝 무실점)에 이어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멤피스 선두타자 닉 던을 상대로 초구 몸쪽 볼을 던진 뒤, 볼카운트 1-0에서 던진 2구째 커터가 한가운데 몰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시작부터 홈런을 맞은 고우석은 다음 타자 빅터 스캇 2세에게도 안타를 맞았고, 도루까지 내줘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더는 흔들리지 않고 조던 워커를 유격수 뜬공, 윌슨 콘트레라스를 1루수 뜬공, 그리고 맷 코퍼니악을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정리했다.

5회 19구를 던진 고우석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말 선두타자 루켄 베이커를 2구 만에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한 고우석은 다음 타자 제러드 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맞고 외야로 흐르는 안타를 내줬다.

주자가 나갔지만 고우석은 흔들림 없이 알폰소 리바스 3세를 2구 만에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리버스 더블플레이를 시도하던 1루수 트로이 존슨의 2루 송구가 빗나가 2사 3루가 됐다. 고우석은 아르키메데스 감보아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커터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2이닝 투구를 마쳤다.



이날 고우석은 총 33구(스트라이크 19구)를 던졌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3.3마일(약 150.2km), 평균 시속 92.2마일(약 148.4km)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9일 경기 최고 구속(시속 93.1마일, 약 149.8km)은 약간 올랐지만, 평균 구속(시속 92.3마일, 약 148.5km)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앞서 6월 4경기서 매 경기 1개 이상 기록했던 탈삼진을 이날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지난 등판(1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한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3.52로 상승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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