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KBO리그 출신 투수들을 상대로 매운맛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KBO리그 MVP 출신으로 역수출 신화를 쓰고 있는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페디와 오타니의 투타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기선 제압은 오타니가 먼저 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3-2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커터를 받아쳐 타구속도 시속 113.9마일(약 183.3km), 비거리 437피트(약 133.2m)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25호 홈런.

전날(26일) 두산 베어스 출신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시즌 24호 홈런을 터뜨렸던 오타니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내셔널리그(NL) 홈런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29홈런)와 격차는 다시 4개로 좁혀졌다.

또한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10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 1920년 타점이 공식 통계로 자리 잡은 이후 다저스 구단 역대 최장 연속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1955년 로이 캄파넬라의 9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무려 69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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