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군데에 발을 걸치는 거야' 벨기에, '최악의 배신자' 끝까지 말썽... 'AC밀란, 나폴리'와 협상 준비
입력 : 2024.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로멜로 루카쿠(31)가 끝까지 말썽이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간) "로멜루 루카쿠가 AC밀란, 나폴리와 협상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다만 첼시는 벨기에 공격수를 3,000만 유로(약 442억 원) 밑으로 판매하진 않을 것이다. 또한 새로운 임대 역시 불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



벨기에 대표팀의 공격수 루카쿠는 지난 2021년 9,750만 파운드(약 1,698억 원)라는 역대급 이적료로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첼시는 인테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루카쿠를 영입함으로써 공격진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는 분위기였다.

다만 첼시 유니폼을 입은 루카쿠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문제는 그가 경기력뿐만 아니라 불성실한 훈련 태도, 감독과의 잦은 마찰 등을 통해 경기 외적으로도 팀의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 있다.


이에 첼시는 루카쿠의 매각을 결심했다. 문제는 루카쿠에게 투자된 거액의 이적료와 고액 주급 탓에 좀처럼 구매 의사가 있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첼시는 결국 엄청난 금전적 손해를 결심한 뒤 인테르로 임대를 보냈다. 인테르에서 루카쿠는 일정 부분 이상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재정난을 이유로 루카쿠를 완전 영입하지 않았다.


루카쿠는 원소속팀 첼시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자, 언론을 통해 공개적인 거부 의사를 표출했다. 심지어 인테르에 남고 싶다는 말을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유벤투스 행을 추진하며 '최악의 배신자'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인테르는 루카루를 내쳤고 첼시는 소속팀으로 복귀할 의사가 없는 루카쿠를 AS로마로 임대 보냈다. 하지만 로마에서 루카쿠는 이전과는 다른 노쇠한 모습을 보였고 시즌 막판엔 벤치에 머무는 빈도가 잦았다.

원소속팀 첼시 입장에선 정말 골치 아픈 상황이 됐다. 어떻게 해서든 이번 여름 루카쿠를 매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번에도 원하는 금액에 판매는 쉽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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