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챔피언 가문 막내' 격투기 신동 에이드리언 리, 3개월 만에 프로 2승 도전
입력 : 2024.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챔피언 남매의 막냇동생 에이드리언 리(18)가 데뷔전을 이긴 기세를 몰아 연승을 노린다.

에이드리언 리는 오는 9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리는 'ONE 168' 대회에서 5분×3라운드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경기로 니코 코르네호(35)를 상대한다.

에이드리언 리는 한국계 캐나다인 어머니와 중국계 싱가포르인 아버지에 의해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났다. 초대 여자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28)와 제5대 웰터급 및 제7·9대 라이트급 챔피언 크리스천 리(26), 두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강자의 아우다.

에이드리언 리는 지난 6월 ONE 167 대회에서 프로 첫 경기를 치렀다. 그는 2라운드 1분 56초 만에 맨손조르기 기술로 안토니오 맘마렐라(24·이탈리아)에게 항복을 받아내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6,949만 원)를 받는 기쁨까지 누렸다.

2019년 국제종합격투기연맹(IMMA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준우승, 2023년 2월 미국 하와이주 고등학교체육협회 레슬링선수권대회 –72.6kg 우승, 2023년 11월 북아메리카그래플링협회(NAGA) 하와이대회 –81.6kg 우승 등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에이드리언 리는 혈통만으로 잠재력을 주목받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도대체 얼마나 가능성 있는 유망주이길래 원챔피언십 넘버링(최고 등급) 대회가 종합격투기 데뷔전이냐?’는 시선이 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의심의 눈초리는 에이드리언 리가 데뷔전 이후 3달 만에 다시 출전을 결심한 이유일 것이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에드리언 리는 챔피언 누나와 형을 뒀다는 이유로 받은 과대평가 의혹에 2연승 및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대답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니코 코르네호는 아마추어 포함 2019년부터 7승 1무로 아직 종합격투기 공식전 패배가 없다. 미국 콜로라도주 대회 ‘배틀 챔피언십’에서 2022년 두 차례 타이틀매치를 치른 만큼 이번 ONE 168이 사실상 홈 경기다.

KO승률 57.1%(4/7) 또한 위협적이다. 아직 10대 후반의 에이드리언 리가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딛고 30대 중반의 파괴력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한편, ONE 168은 미국 뉴욕에서 9월 6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추는 원챔피언십 대회다.

사진=원챔피언십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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