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찬 전화 받아'...데제르비, '황희찬에게 매일 연락해 마르세유 합류 설득'→'잔류 선택 후회는 없어'
입력 : 2024.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황희찬의 영입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6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이번 여름 마르세유로 이적하라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의 제안을 어떻게 거절했는지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전 브라이튼 감독인 데 제르비는 그에게 마르세유로 합류하라고 거의 매일 전화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번 여름 울버햄튼에 남기로 결정한 것에 후회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더선'은 잔류를 결정한 황희찬의 소식을 전하며 그가 남긴 이야기를 전했다. 황희찬은 "나는 이번 여름 큰 결정을 내려야 했다. 마르세유가 나에게 제안했고, 게리 오닐 감독과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눴다. 데 제르비 감독과도 거의 매일 연락을 주고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닐) 감독님을 믿었다. 그는 나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말해주었고 그 말이 큰 믿음을 주었다. 나는 결국 감독님께 팀에 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울버햄튼에 남아 구단을 위해 싸울 것이고 동료를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여름 황희찬의 마르세유 이적설은 계속됐다.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기록한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대대적인 보강을 단행했다.

황희찬의 이름도 영입 희망 리스트에 포함했다. 마르세유가 황희찬의 영입을 원한 배경엔 공격진 보강이 결정적이었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구단 최다 득점자인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결별했다.


이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골을 기록한 황희찬을 통해 오바메양의 공백을 메우길 원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최종적으로 잔류를 선택했고 마르세유는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했다.


이후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남아 성공적인 프리시즌을 치렀다. 다만 막상 시즌을 시작하자 리그 초반 3경기에서 침묵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어려운 시즌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황희찬은 지난 12월 2028년까지 구단에 남는 선택을 결정한 것에 후회는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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