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악질 범죄자' 퀸시 프로머스(32)가 축구계로 돌아온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5일(현지시간) "마약 밀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네덜란드 국가대표 퀸시가 새로운 팀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2020년, 2023년, 2024년 총 세 가지의 큰 범죄를 저지르면서 국제 무대와 안녕을 고하게 됐다. 첫 번째는 상해다. 가족 모임에 참석한 퀸시는 친척과 격렬한 언쟁을 벌이다 화를 이기지 못하고 칼로 찔렀다. 네덜란드 법원은 퀸시에게 징역 1년 5개월을 선고했다.
두 번째는 마약 밀수다. 네덜란드 매체 'NOS'에 따르면 퀸시는 1,362kg의 코카인 밀수를 도운 혐의를 받았다. 머지않아 퀸시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이적했다. 네덜란드와 러시아 간에는 범죄인인도조약이 없다는 걸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다.
입단 기자회견 또한 가관이었다. 퀸시는 "내 마음은 이미 러시아인이다. 가능하다면 러시아 시민권을 얻고 싶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올겨울 전지훈련차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는 교통사고 후 도주로 구설수에 올랐다. 결국 현지 경찰에 의해 구금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UAE는 네덜란드의 송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손 두 발 다 든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진작에 계약을 해지했다.
퀸시는 두바이를 연고로 하는 UAE 퍼스트 디비전(2부 리그) 유나이티드에 합류한다. 유나이티드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퀸시 영입을 발표했다. "그는 유나이티드 가족의 일원이 된다. 환영해, 퀸시!"라는 인사말을 덧붙였다. 예상치 못한 놀라운 이적에 팀 동료들만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사진=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