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무대 입성' 양민혁 '국방의 의무'는? 토트넘이 약속한 '병역 문제'
입력 : 2024.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토트넘 홋스퍼는 강원 FC가 제안한 양민혁의 병역 해결 방안을 수락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양민혁 영입을 발표했다. 그리고 같은 날 강원FC(강원)도 같은 소식을 알렸다. 양민혁은 다가오는 8월 곧바로 잉글랜드로 합류하지 않는다. 2024년은 강원에서 활약 후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민혁은 2006년생 한국 국적의 윙어다. 올해 2024년 대한축구협회(KFA)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발 재간이 좋다. 좌측 윙어로 출전해 중앙으로 들어가며 상대 수비를 돌파하는 플레이를 즐겨한다. 또 윙어에게 필요한 많은 것을 갖췄다. 크로스, 스피드, 슈팅 심지어 패스와 발재간까지 좋다.

유일한 단점은 시야가 좁고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 경기가 잘 안 풀리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양민혁은 이제 겨우 18살인 만큼, 경험이 쌓이면 지금의 단점은 충분히 보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민혁은 이제 막 프로 데뷔했지만, 그동안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됐다. 지난 2022년 변성환 감독의 U-17(17세 유소년) 대표팀을 시작으로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태국 아시안 컵에도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가장 최근 대표팀 경력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인도네시아 월드컵이었다.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된 만큼 그의 재능은 확실했다. 올해 K리그1에서 프로 데뷔해 강원 FC 이달의 선수상을 두 번(5, 6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4, 5, 6월)을 세 번이나 수상했다. 양민혁에 대한 타구단의 관심이 점점 늘어났다. 결국 현재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이자 손흥민이 캡틴으로 있는 토트넘이 양민혁을 품었다.

또 한 명의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탄생을 앞두고 기쁜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한국 남성에게 주어진 '국방의 의무'다.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는 "토트넘에게 양민혁을 '아시안게임에 반드시 참가 시켜줄 것'이란 조항을 계약에 명시했다. 올림픽은 협의 후 출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과거 2018년 아시안게임 손흥민 출전을 허락했다. 그리고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미 관련 걱정을 해결한 경험이 있는 토트넘은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양민혁은 입단 인터뷰에서 "좋은 기회로 이곳에 왔다. 아직은 시간이 있다. 남은 기간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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