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네투에게 마지막 인사, ''내 최고의 형제여..한국말 잊지 마!''
입력 : 2024.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황희찬(28)이 팀을 떠나는 동료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황희찬은 12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24시간 후 사라지는 '스토리'라는 기능을 사용했다. 다음 시즌부터 팀을 떠나는 페드루 네투(24)에게 이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황희찬은 네투와 경기 중 함께 찍힌 사진을 첨부했다. 또 "내 최고의 형제!"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잊지 마"라는 내용의 글도 적었다.

황희찬의 스토리 메시지의 주인공은 네투. 그는 2000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윙어다. 지난 2019년부터 황희찬이 소속된 울버햄튼에서 활약했다. 나이는 황희찬보다 4살 어리다. 울버햄튼은 약 2년 먼저 뛰었다.


가장 눈부신 활약은 2020-21 시즌이었다. 팀의 소년 가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팀에서 독보적이었다. 이후 황희찬 합류 후 함께 울버햄튼의 공격을 이끌었다. 네투는 울버햄튼에서 약 5시즌 활약했다. 총 135경기 14득점 24도움을 기록했다.

네투는 빠른 속도와 민첩한 방향 전환이 장점인 '크랙 윙어'다. 이 장점을 이용해 직선적인 드리블 돌파에 날가로운 왼발 슈팅도 장착했다. 좌, 우측면 모두 뛸 수 있다. 단점은 172cm 62kg으로 신체 조건이 왜소하다. 공을 간수하거나 경합 상황에서 아쉬움이 나온다.

또 드리블러라서 상대 수비 견제를 많이 받는다. 그래서 부상도 많다. 독일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네투가 부상으로 총 632일 휴식, 126경기 결장했다. 라고 전했다.

울버햄튼과 계약 기간은 아직 남았다. 2022년 3월 네투는 구단과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계약기간이 3년 이상 남지만 떠나게 됐다. 같은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그를 원했다.

첼시는 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첼시가 페드루 네투 영입을 완료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공유했다. 네투 영입을 공식 발표한 것이다. 이어 '우리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로부터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인 페드루 네투의 영입을 발표해 기쁘다'라고 밝혔다.

첼시에 따르면 네투와 7년 계약을 체결했다. 상당한 장기 계약이다. 며칠 안에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네투는 "첼시 합류가 정말로 기쁘다. 이곳에 있기 위해 내 경력을 쌓았다. 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네투는 최대 6,300만 유로(약 941억 원)에 이적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공격을 책임졌던 포워드(FW) 듀오는 앞으로 못 볼 것 같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 개인 SNS 캡처,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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