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결국 퍼디난드, 스콜스 경고 무릅썼다...맨유, 그토록 바라던 뮌헨 DF 더 리흐트영입→'789억+5년 계약'
입력 : 2024.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수비수인 더 리흐트와 2029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엔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맨유는 더 리흐트를 소개하며 "그는 아약스,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한 선수"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 리흐트는 전 세계 최상위 레벨의 클럽들을 두루 거친 선수이다.


그는 자국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1999년생 어린 나이에도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팀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 4강을 이끌었다.

이후 그는 2019년 여름 유럽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은 뒤 7,500만 유로(약 1,125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유벤투스의 선수가 됐다.


더 리흐트는 유벤투에서 레오나르도 보누치, 지오르지 키엘리니 등과 호흡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막대한 주급과 엄청난 기대감에 비해 성장세가 더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그는 2022년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더 리흐트를 구단 수비진의 중추로 낙점했고 그 또한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더 리흐트는 이적 첫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하며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DFL-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문제는 지난 시즌 이후부터 더 리흐트의 입지가 눈에 띄게 축소되었다는 점에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나폴리에서 김민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서 에릭 다이어가 합류하자, 급기야 더 리흐트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에 과거 아약스에서 함께 호흡한 바 있는 에릭 텐하흐 감독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텐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거듭한 맨유 수비진을 개편하기 위해 자신의 애제자와 접촉했다.


다만 세간의 우려도 적지 않다. 최근 맨유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더 리흐트는 부상이 많다. 그는 지난 2~3년 동안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또 다른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더 오버랩 팬 토론'에 출연해 "더 리흐트는 뮌헨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 뮌헨에서 다이어가 더 리흐트보다 앞서 출장했는데 이는 큰 걱정거리이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BBC 등 현지 매체는 더 리흐트의 이적료는 4,500만 파운드(약 789억 원) 수준이며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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