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은 역사상 최고의 선수''...韓 캡틴 극찬한 리버풀 레전드, 日 캡틴 엔도에겐 혹평→'올여름 매각 대상'
입력 : 2024.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손흥민을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칭했던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엔도 와타루에겐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4일(한국시각) "캐러거는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이번 여름 엔도를 판매할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날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의 말을 전했다.


그는 "리버풀은 이번 여름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구단을 떠나야 할 몇 명의 선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여름 그가 안필드를 떠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캐러거가 엔도의 매각을 예상한 이유는 충분히 근거 있는 이야기였다. 엔도는 지난해 자신을 영입해 온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신임 감독 슬롯이 부임함에 따라 위기를 맞았다.


슬롯 감독은 이번 프리시즌 일정에서 전문 6번 자원 엔도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선택을 꺼렸다. 캐러거도 이를 지적했다. 그는 "나는 직전 프리시즌 경기에서 엔도가 선발로 출전했다면 앞으로 그가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슬롯은 그날 흐라벤베르흐를 6번으로 기용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눈에 띄는 점은 엔도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그 포지션에 투입됐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시즌 초반 엔도는 그 자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나는 엔도가 이적 할 거로 생각하고 꽤 확신한다. 슬롯은 엔도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엔도 대신 누구든 기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즉 캐러거는 이번 여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엔도가 잔인한 결말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그러나 캐러거가 항상 이처럼 부정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은 아니다. 그는 영국 최고의 독설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손흥민에게만큼은 유독 관대한 평을 내려 몇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023/24 시즌 토트넘과 풀럼의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맞대결이 종료된 뒤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을 향해 "우리는 PL 역사상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하나를 보고 있다.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이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최고의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박수갈채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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