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이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스완지는 14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에 위치한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리그컵(EFL컵) 1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소속인 스완지는 4부리그 질링엄을 상대로 전반 24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스완지는 후반 35분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 차이를 2골로 벌렸다. 하지만 후반 42분 질링엄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흘렀다.
이때 엄지성이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팀을 구했다. 후반 27분 교체 출전한 엄지성은 후반 추가시간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중앙에 있던 아짐 압둘라이에게 패스했다. 압둘라이는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쐐기골을 터트렸다. 엄지성은 잉글랜드 진출 후 첫 도움을 올렸다.
엄지성은 광주FC 시절 이정효 감독의 무한한 신임을 받은 윙 포워드다. 2022시즌 공식전 28경기 9골 1도움으로 팀의 1부리그 승격에 공헌한 그는 2023시즌 28경기 5골 4도움으로 광주를 3위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15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스완지는 이번 여름 엄지성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스완지는 과거 기성용을 데려와 큰 효과를 누린 경험이 있었던 구단이었다. 스완지는 110만 유로(한화 약 16억 원)를 투자해 엄지성을 전격 영입헀다.
스완지는 엄지성에게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줄 정도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들스브러와의 2024/25시즌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엄지성은 스완지 입성 2경기 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하게 했다.
사진= 스완지시티 공식 SNS/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