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승...'쾅쾅쾅' 국대 포수 3홈런 원맨쇼, NC 탈꼴찌 이끌다
입력 : 2024.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마침내 NC 다이노스가 지긋지긋했던 11연패 늪을 벗어났다. 팀을 수렁에서 끌어낸 건 '국가대표 포수' 김형준(25)이었다.

NC는 21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8-2로 승리, 11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51승 65패 승률 0.440)가 패하면서 NC(50승 2무 62패 승률 0.446)는 하루 만에 탈꼴찌에 성공해 9위로 올라섰다.

모처럼 투타의 조화가 빛났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용준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시훈(1이닝 무실점), 임정호(1⅔이닝 2실점 비자책), 송명기(1⅓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이 자책점을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단연 김형준이 빛났다.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형준은 4타수 3안타 3홈런 5타점 3득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1회 초 NC는 1군 데뷔전에 나선 한화 선발투수 김도빈을 상대로 볼넷 3개를 얻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휘집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5회부터는 김형준이 원맨쇼가 시작됐다.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형준은 이상규의 4구째 145km/h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4호 홈런.



한 번 불이 붙은 김형준의 방망이는 한껏 뜨거워졌다. 4-0으로 NC가 앞선 2사 2, 3루서 장시환의 3구째 118km/h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5호 홈런.

김형준은 연타석 홈런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준서의 5구째 123km/h 포크볼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대형 솔로포로 3연타석 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16호 홈런.



무려 3개의 홈런을 몰아친 김형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1할대(0.193)로 떨어졌던 타율을 2할대(0.201)로 끌어올렸다. 세광중-세광고 출신의 김형준은 학창 시절을 보낸 청주에서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으로 인생 경기를 펼치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한 영웅이 됐다.



사진=OSEN,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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