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무산될 뻔했던 첼시 출신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가 마침내 AT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AT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첼시와 갤러거 이적에 대해 합의했으며 그는 5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2008년 첼시 유소년 팀에 입단한 갤러거는 유망주 시절 여러 구단을 임대로 돌아다녔다. 그는 찰턴 애슬레틱, 스완지 시티,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갤러거는 2022/23시즌부터 첼시에서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그는 해당 시즌 첼시에서 45경기 3골 1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2023/24시즌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등 여러 역할을 소화하며 50경기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첼시와 갤러거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했다. 갤러거는 지난 6월 첼시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이를 파악한 AT 마드리드는 갤러거 영입에 4,200만 유로(한화 약 625억 원)를 제안했고 첼시가 이를 받아들였다. 로마노가 ‘Here We Go’를 띄우며 이적이 순조롭게 성사되는 것처럼 보였다.
갤러거의 AT 마드리드행은 마지막에 예상치 못한 암초에 부딪혔다. 첼시는 갤러거를 보내고 AT 마드리드의 사무 오모로디온 영입을 추진했지만 이 과정에서 중대한 문제가 발생해 무산됐다. 첼시는 갤러거가 런던으로 돌아올 것을 요청했고 갤러거는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였다.
AT 마드리드는 주앙 펠릭스를 첼시로 보내면서 해법을 찾았다. 갤러거 거래의 일환으로 펠릭스가 첼시로 향하게 됐다. 펠릭스가 첼시 이적을 확정 지으면서 갤러거도 다시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AT 마드리드가 마침내 갤러거 영입을 발표하면서 파란만장했던 이적 사가는 마무리됐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