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녹슨 전차 군단' 개편 작업 속도...''나를 아는 모든 사람은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다는 걸 알 것''→노이어, 대표팀 은퇴
입력 : 2024.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우리 시대 최고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독일 국가대표팀과의 작별을 고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21일(한국시간) "오늘 노이어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스페인과의 8강이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노이어는 DFB의 발표 직후 "나는 가족, 친구들과 논의 끝에 국가대표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은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나는 신체적으로 매우 좋은 상태이다. 당연히 북중미 월드컵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만 전적으로 집중해야 할 시점이 왔다. 15년 동안 알고 지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요아힘 뢰브, 한지 플릭, 그리고 율리안 나겔스만과 골키퍼 코치, 팀 동료,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수년 동안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불렸다. 자국 샬케 04 유소년 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노이어는 이후 2006년 프로 무대에 발을 올렸다.


노이어는 샬케 입단 이후 언론의 주목을 독차지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골키퍼 치고 큰 키로 보긴 어려운 193cm의 신장이나 동물적인 반사 신경, 타고난 위치 선정 등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뽐냈다.

또한 '스위퍼 형 골키퍼'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을 만큼 뛰어난 발밑 기술과 미드필더에 버금가는 패싱력을 갖춰 현대 축구의 흐름을 주도하는 골키퍼로 불렸다.


본연의 골키퍼 임무에 더해 최후방서 경기를 리딩하는 능력을 입증한 노이어는 2009년 대표팀에 선발되었고 2011년 독일 명가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노이어는 독일과 뮌헨에서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에 올리버 칸을 뛰어넘는 독일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라는 칭호가 붙기도 했다.


여기엔 그가 남긴 엄청난 족적이 한 몫 했다. 노이어는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인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시작으로 유로 2012,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로 2016,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로 2020,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로 2024까지 총 8번의 국제 대회 등을 소화하며 A매치 124회 출전했다.

또한 소속팀 뮌헨에선 28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인 수상 역시 화려하다. 그는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3위, 같은 해 FIFA 월드컵 골든글러브 , 2020년 FIFA 올해의 골키퍼 등을 차지하며 포지션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독일은 유로 2024 이후 토니 크로스, 뮐러, 일카이 귄도안, 노이어 등 2010년대 초중반 황금세대가 잇따라 은퇴하며 세대 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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