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통해 대화하며 계약하려 했다''...리버풀 출신 명장이 밝힌 맨유 레전드 영입 시도 '비하인드 스토리'
입력 : 2024.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라파엘 베니테즈 전 리버풀 감독이 리버풀 재임 시절 네마냐 비디치의 여자친구를 통해 그를 영입하려 했다고 털어놓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라파 베니테즈 전 리버풀 감독이 여자친구를 통해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와 계약을 시도했다고 시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베니테즈는 2004년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0년 6월까지 리버풀 사령탑을 역임한 그는 리버풀에서 큰 업적을 만들어냈다. 그는 2004/05시즌 AC 밀란을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다. 리버풀은 0-3으로 AC 밀란에 밀리다가 연달아 3골을 넣으며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이어갔고 마지막에 승리했다. 이 경기가 바로 지금도 회자되는 ‘이스탄불의 기적’이다.

현재 무직인 베니테즈는 축구 팟캐스트 ‘Stick to Football’에 출연해 리버풀 감독 시절 맨유 선수 영입을 시도한 일화를 공개했다. 베니테즈가 데려오고 싶었던 선수는 바로 비디치였다. 그는 비디치가 맨유로 이적하기 전에 그와 접촉했다고 말했다.





베니테즈는 “비디치가 맨유와 계약하기 전에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비디치가 우리 팀에 오지 않을 거라는 걸 100% 알았다. 그와 대화할 때 비디치의 여자 친구가 영어를 할 줄 알아서 그녀를 통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맨체스터와 리버풀이라는 도시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베니테즈는 “왜 맨체스터 이야기를 꺼냈는지 바로 알았다. 나는 맨유가 우리보다 더 큰 제안을 하려는 걸 알았다. 우리는 선수를 살 자금과 지불할 돈 모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비디치는 베니테즈와 만났음에도 리버풀이 아닌 맨유를 선택했다. 맨유의 결정은 적중했다. 비디치는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막강한 수비라인을 형성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비디치는 8년 반 동안 맨유에서 300경기에 출전했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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