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특급 신인은 없었다' 김택연, 고졸 루키 최다 세이브 타이 + 최연소 전 구단 상대 SV 한 번에 달성
입력 : 2024.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두산 베어스의 특급 신인 김택연(19)이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김택연은 21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6세이브를 수확했다.

김택연은 두산이 5-2로 앞서고 있던 9회말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이재현을 4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현준 대신 나온 이병헌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대타 윤정빈에게는 좌익수 쪽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지찬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을 상대로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수확한 김택연은 이번 경기를 통해 여러 기록을 작성했다. 우선 김택연은 2006년 롯데 자이언츠의 나승현이 세운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세이브와 동률이 됐다. 김택연은 1세이브만 추가하면 나승현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김택연은 전 구단 상대 세이브를 달성했다. 만 19세 2개월 18일에 이 기록을 세운 김택연은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정해영(당시 19세 10개월 9일)을 넘어 역대 최연소 전 구단 상대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택연은 지난해 제6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2023년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고등부 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고교 시절 최고의 파이어볼러로 주목 받았다. 인천고를 졸업한 김택연은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큰 기대를 받고 두산에 입단했다.

김택연은 프로 무대 데뷔에 앞서 지난 3월 18일 열린 LA 다저스와 스페셜 게임에 ‘팀 코리아(한국 야구 대표팀)’ 멤버로 출전했다. 그는 12구 중 11구를 패스트볼로 던지며 1이닝 2탈삼진 완벽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활약은 프로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5월까지 24경기 2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한 김택연은 6월부터 두산의 마무리를 맡았다. 두산은 시즌 초 정철원, 홍건희 등을 마무리로 기용했지만 두 선수 모두 부진하자 신인 김택연에게 9회를 맡겼다.

두산의 결단은 적중했다. 김택연은 6월(12경기 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84)과 7월(9경기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0.90)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면모를 자랑했다. 8월에도 7경기 1승 1패 5세이브 0.93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택연은 남은 23경기에서 4세이브만 올리면 프로 데뷔 시즌에 20세이브를 달성하게 된다. 첫 시즌부터 향후 10년을 책임질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가 될 가능성을 보인 김택연의 활약에 두산뿐만 아니라 모든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 두산 베어스 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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