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개막전 명단 제외 김지수, 韓 최초 PL 센터백 데뷔 먹구름...브렌트포드, 524억 리버풀 DF, 영입 임박
입력 : 2024.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브렌트포드가 끝내 리버풀의 수비수 제프 반 덴 베르그를 영입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가 반 덴 베르그 영입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436억 원)를 기본 보장액으로 한 뒤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를 옵션으로 포함했다"고 전했다.


반 덴 베르그는 네덜란드 출신 전도유망한 센터백이다. 그는 2001년생 어린 나이에도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임대 되어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가 리버풀에 합류한 것은 2019년이다. 리버풀은 당시 자국 즈볼레에서 활약하던 반 덴 베르그에게 관심을 표했고 아약스, PSV, 삼프도리아, 바이에른 뮌헨 등을 따돌리고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햇다.


리버풀에서 반 덴 베르그는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힘 코나테, 조엘 마팁 등에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프레스턴 엔드, 샬케를 거쳐 마인츠로 임대를 떠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특히 지난 시즌 마인츠에서의 활약은 돋보였다. 그는 190cm에 육박하는 뛰어난 피지컬과 반 다이크를 연상시키는 타고난 스피드로 마인츠 수비진의 중심으로 거듭났고 리그 33경기에 출전했다.


리버풀은 반 덴 베르그의 활약에 만족을 표했고 그는 임대 기간이 만료돼 이번 여름 원소속 팀으로 복귀했다. 다만 반 덴 베르그가 돌아온 리버풀의 상황엔 변화가 생겼다.


줄곧 그를 높게 평가하며 성장세를 지켜보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이 새롭게 부임했다. 슬롯은 리그 개막전 첫 경기부터 반 덴 베르그를 명단에서 제외하며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다. 이에 그는 레버쿠젠을 비롯한 다양한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브렌트포드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 덴 베르그가 합류하게 될 경우 브렌트포드의 한국인 센터백 김지수에겐 더 없는 악재이다. 김지수는 프리시즌 브렌트포드의 수비진이 줄부상을 입은 틈을 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프랭크 감독은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지수를 명단에서 제외한 채 수비진을 꾸렸다. 기존 수비진과의 주전 경쟁조차 벅찬 상황에서 몸값이 500억에 달하는 반 덴 베르그까지 영입될 경우 김지수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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