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절친 ML 떠난다...보토, 현역 은퇴 발표 ''훌륭한 팀 동료 Tokki 1 고마워''
입력 : 2024.08.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추신수 '절친'으로 유명한 메이저리그(MLB) 조이 보토(41)가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보토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영상을 게시하며 "이제 끝이다. 공식적으로 야구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장문의 글을 통해 프로 선수로 성공하기까지 도움을 줬던 가족, 동료, 지도자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보토가 언급한 동료 선수 중에는 추신수도 있었다. 두 선수는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출루 머신'으로 맹활약했다. 당시 보토는 316출루, 추신수는 300출루를 기록할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단 1년뿐이었지만 보토는 추신수를 향한 애칭이었던 'Tokki 1'을 표기하며 훌륭한 팀 동료 중 한 명으로 소개했다. 보토는 추신수를 'Tokki 1', 자신을 'Tokki 2'로 지칭하며 '커플 별명'을 이뤘다. 이는 신시내티 동료 시절 보토가 추신수에게 "당신은 토끼처럼 따라잡기 어려운 선수"라며 극찬하자 추신수가 토끼의 한국어 발음을 알려준 데서 유래됐다.



2007년 빅리그에 데뷔한 보토는 신시내티에서만 17시즌을 뛴 원클럽맨이다. 통산 2,0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7,252타수 2,135안타) 356홈런 1,144타점 1,171득점 80도루 OPS 0.920의 특급 활약을 펼쳤다. 2010년 내셔널리그 MVP, 2011년 골드글러브, 통산 6차례 올스타 선정 등 커리어 내내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러나 최정상급 선수였던 보토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었다. 지난해 타율 0.202에 그칠 만큼 기량이 저하되면서 신시내티와 결별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이후 캐나다 출신인 보토는 지난 3월 고향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 재기를 노렸지만, 시범경기에서 배트를 잘못 밟은 뒤 발목 부상을 당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빅리그 복귀를 포기하면서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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