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대박사건!' 맨유 대신 브라이튼 택했다…'유로 맹활약' 前 김민재 동료, PL 첫 도전장 내민다
입력 : 2024.08.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페르디 카디올루(24·페네르바흐체 SK) 영입 경쟁에서 패했다.

페네르바흐체는 2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디올루가 브라이튼 이적 협상 및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영국 출국길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아스널, 맨유 등 유수 빅클럽 이적설에 휩싸인 것을 생각하면 꽤나 충격적인 소식이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과거 "맨유가 카디올루의 에이전트를 만나 계약 조건을 문의했다"며 "맨유가 카디올루에게 관심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튀르키예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맨유가 카디올루 영입에서 한 발 물러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도 그럴법한 것이 맨유는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테이스 더리흐트, 레니 요로를 영입해 수비진 강화를 꾀했다. 아론 완비사카(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가 이탈하기는 했지만 더 이상의 영입은 과포화로 이어질 수 있다.



카디올루는 2016년 NEC 네이메헌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이후 2018년 페네르바흐체 이적을 확정 지었고, 6년여 동안 204경기에 나서 18골 22도움을 뽑아냈다. 2021/22시즌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한솥밥을 먹었다.

특히 유로 2024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압권이었다. 카디올루는 네덜란드와 8강전(1-2 패)을 포함해 튀르키예가 치른 5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 튀르키예가 이변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평가다.

레프트백을 주로 소화하는 카디올루는 좌우 풀백·윙어를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어다. 오른발을 활용한 공격 기회 창출에 능하며, 정확한 패스에 강점을 띤다.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닌 선수로는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가 있다.


한편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흐체 감독이 카디올루의 미래를 위해 이적을 흔쾌히 허가했다는 후문이다. 올여름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카디올루를 핵심 자원으로 여겼고, 최근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및 쉬페르리그 경기에 적극 기용하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X,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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