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출신 조 콜이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404억 원) 먹튀’ 안토니를 비난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5일(한국시간) “첼시 출신 스타 콜은 맨유가 안토니 판매를 원하고 있으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그가 팀의 패배를 초래했다고 여기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4일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1-2로 패했다.

맨유는 전반 32분 대니 웰백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먼저 일격을 맞은 맨유는 후반 15분 아마두 디알로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5분 주앙 페드루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맨유는 2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불운을 겪으며 브라이튼에 패했다.

이 경기에서 안토니는 45분 디알로 대신 교체 출전했다. 후반 막판에 교체로 들어갔지만 그는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페드루의 역전골 장면에서 상대 선수의 공을 제대로 빼앗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콜은 경기 후 영국 방송 ‘TNT 스포츠’를 통해 안토니를 비난했다. 콜은 “맨유는 안토니를 데려왔지만 그는 10분이나 15분만 뛰는 것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콜은 “안토니는 이적료가 8,000만 파운드인 선수다. 그는 맨유를 떠나길 바랄 것이고, 맨유도 이를 원할 수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위해 몸을 던져야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구단이 대가를 치르도록 했다. 그것이 바로 차이다. 브라이튼의 교체 선수들이 보여준 활동량은 정말 환상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승승장구했던 안토니는 2022년 여름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는 안토니 영입에 8,000만 파운드를 투자했지만 기대와 달리 그는 맨유에서 고전했다. 지난 시즌 안토니는 리그 1골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풀럼과의 EPL 개막전에서 결장했던 안토니는 브라이튼전에서 후반 막판에 교체 투입되는 굴욕을 당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디알로 등 여러 2선 자원이 버티고 있기에 맨유에서 안토니의 입지는 불안하다.





사진= 365scores/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