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럴 수 있나' 바르사, 51경기 헌신한 귄도안 통해 자금 확보...伊 대표 윙어와 개인 합의
입력 : 2024.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이해하기 어려운 영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바르사는 유벤투스의 페데리코 키에사를 영입하기 위한 개인 합의를 끝냈다. 현재 해당 거래의 관계자들은 모두 계약이 성사되기 직전이라고 판단하며 자신감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바르사는 귄도안을 포함한 몇몇 선수를 이적시켜 자금을 확보했다. 월요일엔 다니 올모를 등록한 뒤 키에사 영입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키에사는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사에서 재도약을 원하고 있다. 그는 바르사 이적을 매우 선호한다"고 전했다.

키에사가 올여름 팀을 떠날 것이란 이야기는 익히 알려진 정보이다. 현재 키에사는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1년 남았음에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또한 유벤투스 역시 고연봉을 받으며 하락세가 뚜렷한 윙어 키에사와 재계약을 맺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다. 키에사는 과거 이탈리아 최고의 윙어로 평가받던 선수이다. 그는 피오렌티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18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를 밟았고 이후 4년 동안 153경기에 출전해 34골 26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이탈리아 명가 유벤투스는 2020년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키에사를 영입했다. 키에사는 입단 첫 시즌부터 43경기에 출전해 1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문제는 내구성에 있었다. 그는 2022년 1월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겪은 뒤 스피드, 전진성, 기동력 등이 저하되는 윙어로서 치명적인 핸디캡을 안게 됐다.


여기에 원래도 부상이 없는 편이 아니었던 키에사는 이후 잦은 부상을 여러 차례 겪으며 과거의 폭발력을 잃었다. 그럼에도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 2선 모든 지역을 누빌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인해 토트넘, AS로마, 첼시 등이 관심을 드러냈다.

키에사는 다양한 구단의 러브콜을 뿌리친 뒤 바르사를 택했다. 문제는 바르사가 최근 일카이 귄도안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다는 점에 있다. 귄도안은 지난해 맨시티를 떠나 바르사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바르사에서 51경기 5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바르사 선수 가운데 최다 출장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다만 바르사는 구단 재정 및 선수 등록 등 경기 외적인 문제를 겪자, 한 시즌 만에 귄도안을 맨시티로 내보내는 선택을 단행했다. 이에 지난 시즌 엄청난 헌신을 보여준 미드필더를 내보낸 뒤 하락세에 접어든 윙어를 구매하는 것을 두고 적지 않은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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