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네이마르(32)의 FC 바르셀로나 복귀 이야기는 모두 거짓말이다.
최근 네이마르가 바르사로 복귀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일부 언론과 기자들이 네이마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바르사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실제로 영국 ‘팀 토크’는 지난 3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쿨레마니아’를 인용해 “네이마르는 2025년 여름 알 힐랄과 계약이 끝나면 바르사 복귀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네이마르의 측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네이마르가 바르사로 복귀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구단과 선수에게 이런 말은 상당히 무례한 행동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네이마르 측근은 “선수는 알 힐랄과 재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곳에서 행복하다. 곧 경기장으로 돌아와 팬들을 기쁘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네이마르의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2023년 10월 18일 브라질과 우루이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 4차전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 파열을 당했다.
이 부상으로 약 271일을 결장했다.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계약 만료가 다가와 이적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다.
약 300일 가까이 부상으로 폼 하락의 충분히 의심되는 상황에도 바르사 복귀 이야기가 나왔다. 그만큼 많은 축구팬들은 네이마르의 바르사 시절을 잊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네이마르는 과거 2013년 5,700만 유로(약 847억 원) 이적료로 바르사에 합류했다. 이는 브라질 국적의 선수가 유럽으로 이적한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등번호 11번을 달고 전성기를 누렸다. 첫 시즌 자신이 왜 브라질 대표팀 10번인지 증명했다. 이어 2014-15시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MSN’이라는 역대급 공격진으로 유럽 정상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라리가, 국왕컵을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동시에 바르사는 축구 역사상 최초의 2회 트레블 팀이 됐다. 네이마르는 메시, 호날두와 함께 UCL 공동 우승 및 결승전 득점을 기록해 트레블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2017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2023년 여름까지 활약 후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알 힐랄로 이적해 지금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다. 바르사에서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는 그의 모습은 이제 정말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uro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