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맹랑한 방출설'→'실력으로 격파' 손흥민, 英 매체 혹평 뚫고 PL 베스트 11 싹쓸이...'리그 2라운드 만에 쾌거'
입력 : 2024.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손흥민은 또다시 실력으로 증명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BBC' 등 다수의 유력 매체에 이어 이번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이 26일(한국시간) 발표한 '이주의 팀'으로 선정됐다.

PL 사무국은 27일 (한국시각) 뉴캐슬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2024/25 시즌 PL 2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시어러는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자신의 베스트 11을 꾸렸다. 여기서 손흥민은 스리톱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꼽혔다. 보통 이런 베스트11을 선정할 땐 세부적인 분류보단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단위로 포지션을 구분하곤 한다.

이에 2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 도미닉 솔랑케 대신 중앙 공격수로 활약한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분류됐다. 시어러는 손흥민의 에버턴전 활약을 두고 "'솔랑케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뛰었다. 그는 에버턴전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두 골을 터트렸다"고 호평했다.


토트넘은 지난 2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직전 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슈팅 1개,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한 부진을 떨치기 위해 초반부터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다.

어느덧 토트넘 생활 10년 차를 맞이한 손흥민은 경기에 나선 토트넘 선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나이에도 최전방 1선부터 성실한 압박을 가져갔다.


이는 전반 25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최후방에서 안일한 볼 처리를 보이자, 엄청난 스피드로 그를 압박해 볼을 탈취했다. 이후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빈 골대로 슈팅을 가져가며 올 시즌 PL 첫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약 70m를 질주한 미키 반 더 벤이 폭풍 돌파 이후 침착하게 건넨 공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에 무실점 수비 및 어시스트를 기록한 반 더 벤과 두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BBC' 등 주요 매체가 꼽은 베스트11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리그 2라운드 만에 터진 손흥민의 득점포가 반가운 이유는 따로 있다. 손흥민은 지난 레스터 시티와의 부진 이후 영국 매체 '풋볼 365' 등에 의해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당시 매체는 "손흥민은 그동안 토트넘의 다양한 공격지 중 완벽한 선택지였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선택지 가운데 하나다. 그는 더 이상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설 자격이 없다"라며 "우리는 이번 여름 손흥민을 토트넘이 방출해야 하는 선수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PL사무국 SNS, BBC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