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리그 개막전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한 김민재가 부상을 참고 뛰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독일 매체 'TZ'는 27일(한국시간) 크로스토프 프로이트 뮌헨 단장이 "김민재는 허벅지 근육에 부상을 입은 채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그가 81분 만에 에릭 다이어와 교체된 이유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지난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3-2로 승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짝을 이뤄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김민재에게 올 시즌 초반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체제 뮌헨에서 리그 초반기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다만 아시안 컵 대표팀 차출을 전후로 급격한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다이어가 합류하며 후보 선수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올 시즌 초반 전망은 나쁘지 않았다.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뱅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는데 그가 김민재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민재는 프리시즌 콤파니 체제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개막 첫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패스 미스를 저질렀다.

이후 뮌헨은 후반 20분까지 볼프스부르크에 1-2로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다. 만일 야쿠브 카민스키의 자책골, 세르주 그나브리의 결승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패배의 원흉이 오로지 김민재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독일과 뮌헨의 전설 마테우스는 '스카이스포츠 독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는 빌드업하는 과정에서 안정감이 없다. 나는 그를 기분 나쁘게 만들 의도는 없다. 단지 그의 플레이는 내가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김민재는 뮌헨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혹평했다.

여기에 그가 다이어와 교체 되어 나온 점을 꼬집으며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지난 시즌의 아픔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이트 단장이 나서 그가 부상인 상태로 출전했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현재 뮌헨은 요십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 등의 센터백 자원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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