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우리가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리버풀은 키에사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거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리버풀은 거래를 진행할 준비가 됐다. 키에사는 유벤투스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이적료 약 1,500만 유로(약 223억 원)에 영입할 수 있을 것다”라고 보도했다.
키에사는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축구팬들에게 자신에 이름을 확실히 알린 순간이 있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대활약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했고, 위 활약을 인정받아 '대회 BEST 11'에 선정됐다.
소속팀에서 활약도 뛰어났다. 유벤투스 첫 시즌 43번의 공식 경기 중 36번 선발 출전해 15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코파 이탈리아 우승,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우상향하던 모습이 크게 추락했다. 2021-22시즌 리그 21R AS로마와 경기 중 십자인대파열 부상으로 쓰러졌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약 7개월간 경기를 뛸 수 없었다.
시간이 흘러 2022-23시즌 복귀했다. 아쉽지만 과거 유로를 지배하던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33경기 출전해 4득점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기준 구단과 계약이 18개월도 남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키에사와 재계약을 시도했다. 그러나 주급 갈등을 좁히지 못해 결국 이별이 유력해졌다.
소속팀에서 입지도 많이 좁아졌다. 티아고 모타 감독은 정규 시전 개막 전부터 인터뷰를 통해 “키에사 기용은 앞으로 계획 안에 없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시즌 리그 2경기 모두 키에사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 선수를 FC 바르셀로나가 원했다. 그러나 아직 확실한 제안을 하지 않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7일 “바르사가 키에사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결정적으로 입찰가를 제시하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너무 조용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1순위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선수가 소속팀 잔류를 원해 무산됐다. 이후 핵심 전력이 될 선수를 데려오지 못했다. 키에사는 리버풀에 합류한다면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다가오는 8월 31일 오전 7시에 시장이 마감된다. 과연 키에사를 품을 구단은 어디일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벤투스, 365 SCO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