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A매치 77경기' 케디라, 김민재 향해 비판...''개인의 명백한 실수 나폴리 시절 모습 뮌헨에선 볼 수 없어''
입력 : 2024.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로타어 마테우스에 이어 사미 케디라까지 김민재를 비판하고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고전 끝 3-2 신승을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 센터백으로 나서며 신임 뱅상 콤파니 감독에 신뢰를 받고 있음이 드러났다. 다만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에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 안일한 패스 미스를 통해 결정적인 기회를 헌납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민재의 실수는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만일 야쿠브 카민스키의 자책골, 세르주 그나브리에 결승골이 없었더라면 그대로 승점 3점을 내주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기 후 김민재는 독일 다수의 매체에 비판 대상으로 전락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비하하거나 기분 나쁘게 할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도 그가 뮌헨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이후 독일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77경기를 소화한 케디라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DAZN'를 통해 "(2번째 실점은) 개인의 명백한 실수이다.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괴물이었고 모든 공을 쫓았다. 나는 그가 단 한 번도 경합에서 지는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나폴리 시절 보여준 모습은 뮌헨에선 볼 수 없다"고 혹평했다.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나 뮌헨으로 합류한 초창기 토마스 투헬 체제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다만 그는 아시안 컵으로 인한 대표팀 차출, 에릭 다이어의 영입 등으로 인해 리그 중후반기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올 시즌을 시작하며 김민재의 전망은 나쁘지 않았다. 뒷공간을 내주는 한이 있더라도 후방 지역부터 적극적인 빌드업을 펼치는 콤파니 감독이 합류하며 김민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콤파니 감독은 프리시즌에 이어 뮌헨의 공식 일정이 시작된 현재까지 김민재를 수비진의 중심으로 기용하고 있다. 다만 김민재가 리그 2경기 만에 지난 시즌의 불안한 모습을 반복하며 앞으로의 입지를 확신할 수 없게 됐다.

한편 김민재의 부진 원인은 단순히 컨디션 난조 때문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매체 'TZ'는 27일 "김민재는 가벼운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은 상태로 볼프스부르크전을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같은 날 바이에른 뮌헨 지역지 '아벤트자이퉁'은 "김민재가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매체가 김민재의 훈련 불참 이유를 따로 공개하진 않았으나 경기 전후로 부상 소식이 전해진 만큼 회복을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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