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SON에게 폭풍 2도움' 토트넘 FW, 양민혁에게 밀렸다…결국 英 2부로 쫓기듯 임대 이적
입력 : 2024.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내년 1월 합류 예정인 양민혁(강원FC)을 위해 자리를 비워놓는 모양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노르 솔로몬(25·토트넘)을 임대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단은 그의 영입을 위해 수많은 팀을 물리쳤고,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며 결실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솔로몬은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구단, 팬, 역사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거대한 구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팬들을 만나는 게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즈가 연락을 주자마자 동료들과 대화를 나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그들을 돕고 싶다"며 "지난 시즌에는 너무 힘들었다.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날렸다. 이제 건강해졌고, 뛸 준비가 됐다. 리즈에서 멋진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자국 리그 마카비 페타티크바 출신 솔로몬은 2019년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둥지를 틀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3년여 동안 106경기에 나서 22골 9도움을 뽑아냈고, 이후 풀럼을 거쳐 작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솔로몬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이탈한 토트넘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했다. 실제로 2023/24시즌 초반 솔로몬은 윙포워드 자리에서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5-2 승)에서 손흥민의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었다. 10월 무릎 반월판 부상을 당한 솔로몬은 재활 과정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한 차례 더 받아야 했다.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설자리 역시 갈수록 줄어들었다. 토트넘은 올여름 양민혁과 윌손 오도베르를 영입했고, 유망주 마이키 무어를 1군으로 콜업했다. 손흥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또한 여전히 건재하다. 솔로몬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결정은 임대 이적이다. 오랜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만큼 실전 감각을 되살리는 게 급선무라고 여겼다. 행선지는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의 리즈로 현시점 가장 강력한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보로 꼽힌다.



양민혁에게는 꽤나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앞서 언급했듯 토트넘 2선은 과포화 상태에 가깝다. 경쟁자가 줄어든다면 데뷔전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는 셈이다.

사진=리즈 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