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유로 우승 주역' 한때 월드클래스 FW, 리버풀 입국 장면 포착…''새로운 모험 준비 완료''
입력 : 2024.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페데리코 키에사(26·유벤투스)의 리버풀 이적이 기정사실화된 모양새다.

키에사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존 레논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특이사항이 없다면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마치고, 29일 중 오피셜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기 전 리버풀 이적을 인정한 키에사다. 그는 출국 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 유벤투스 팬 여러분께 작별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그동안 보내준 애정에 감사하다. 이 고마움을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당초 키에사의 유력한 행선지는 바르셀로나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키에사를 영입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고, 그 사이 영입 경쟁에 개입한 리버풀이 유벤투스의 요구 금액을 충족했다.


키에사는 어린 나이부터 세계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기대받았다. 피오렌티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18세 나이에 프로 데뷔했고, 이후 4년여 동안 153경기를 소화하며 34골 26도움을 뽑아냈다.

기량을 인정받아 2020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존재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파괴력을 유감 없이 뽐냈고, 입단 첫 시즌 43경기에 나서 15골 11도움을 올렸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다.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었다. 키에사는 2022년 1월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무려 9개월간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었다. 복귀 후에도 예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적지 않은 주급으로 인해 타 팀 이적 또한 쉽사리 이뤄지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티아고 모타 유벤투스 감독 부임 후 1군 훈련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모타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키에사에 대한 입장은 변치 않았다. 그는 우리와 함께하지 않는다. 이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에 AS 로마, 리버풀, 토트넘 핫스퍼,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등 유수 빅클럽이 키에사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키에사 입장에서는 지지부진한 재계약 협상으로 내년 여름 모하메드 살라의 이탈 가능성이 점쳐지는 리버풀이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왔다.

한편 리버풀은 키에사에 앞서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발렌시아) 영입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마마르다슈빌리와 계약 소식을 알렸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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