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선수 때는 월드클래스, 감독으로는 재앙'... 피를로, 결국 2부 리그에서도 경질
입력 : 2024.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피를로는 가는 팀마다 망치고 있다.

삼프도리아는 29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UC 삼프도리아는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을 1군 감독직에서 해임했다고 발표했다"라고 공식화했다.

피를로는 2017년에 은퇴한 뒤 2020년 유벤투스 U-23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이 경질되자마자 유벤투스 1군 감독으로 부임하며 U-23 지휘봉을 잡은 지 9일 만에 1군 감독을 맡았다.

역시 초보 감독에게 빅리그 운영은 어려웠다. 총 52전 34승 10무 8패를 하면서 2020/21 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차지했지만 리그에서의 부진과 초보 감독으로서 본인이 추구하는 철학과 현실과의 괴리를 제대로 맛보며 1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다.





그 후 그는 2022년 6월 터키 쉬페르리그의 파티흐 카라귐뤼크 SK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1년 단기 계약을 맺은 그는 2023년 5월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만다.

2023년 6월에 세리에 B로 강등된 명문 팀 삼프도리아와 2년 계약을 맺고 이탈리아 무대로 복귀했다. 하지만 세리에 A 챔피언이었던 삼프도리아는 2022/23 시즌 세리에 B로 강등된 후 지난 시즌 연속 강등 위기에 처해 있었다.



전 리즈 구단주 안드레아 라드리차니가 지난 5월 클럽을 인수한 컨소시엄의 일원이 되었지만, 새로운 감독들은 상황을 반전시키는 데 실패했다. 피를로는 초중반까지는 발전이 없는 모습으로 강등을 이끄나 싶었지만 후반기에 반등하면서 리그 7등으로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팔레르모에게 패배하면서 승격의 꿈은 바로 사라지고 말았다. 삼프도리아는 시즌이 끝나고 프리시즌 경기를 단 1경기만을 치른 채 새 시즌에 돌입했다. 첫 경기인 코모와의 코파 이탈리아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겨우 승리했지만 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를 당하며 현재 19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삼프도리아가 결단을 내렸다. 삼프도리아는 "로베르토 바로니오, 마우로 베르토니, 니콜라 파바리니, 라파엘레 클레멘테 등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은 클럽에서 헌신과 프로 정신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삼프도리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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