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마지막 페이지' 살라, 리버풀과 작별 암시...''계약은 1년 남았다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이번 시즌을 즐길 것''
입력 : 2024.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과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윙어 살라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살라는 숙명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카이 스포츠'와 독점 인터뷰를 가졌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향후 거취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과 함께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제 계약은 1년 남았다.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즐기기로 했다. 내년이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올 한 해를 즐긴 뒤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매주 한 경기, 한 경기 씩 생각할 예정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나는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살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FC바젤(스위스), 첼시(잉글랜드), 피오렌티나(이탈리아), AS로마(이탈리아) 등을 거치며 성장한 끝에 2017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살라의 영입을 두고 이미 PL 무대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는 우려가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다만 살라는 세간의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데뷔 시즌부터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였다.


그는 55경기를 소화하며 44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PFA 올해의 선수상, FWA 올해의 선수상, PL 득점왕 모두 살라의 몫이었다. 이후 살라는 2번 더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잉글랜드를 넘어 전 세계 최고의 윙어로 자리매김했다.


살라가 활약한 기간 리버풀은 2010년대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좀처럼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PL에서 가장 높은 곳을 밟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저 정복했다.

다만 어느덧 살라는 30대를 훌쩍 넘은 베테랑 선수가 됐다.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지녔지만, 전성기와 비교했을 때 득점 페이스 및 경기력 모두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에 살라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올여름에도 계속됐다. 그러나 살라는 일단은 잔류를 결심했고 이번 시즌은 리버풀 소속으로 안필드를 누빌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하메드 살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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