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친정팀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 실패
입력 : 2024.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윌프리드 자하가 결국 크리스탈 팰리스로 돌아오지 못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0일(한국 시간) "윌프리드 자하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위한 협상을 마치고 갈라타사라이를 떠날 위기에 처했다"라고 보도했다.

자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무려 8년 동안 머물렀던 크리스탈 팰리스와 계약이 만료되었고, 이후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최강팀이라 불리는 갈라타사라이와 3년이라는 거액의 계약을 체결했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인 자하는 갈라타사라이가 전통의 라이벌인 페네르바체를 제치고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모든 대회에 43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자하는 팀에서 이탈했고, 구단은 올여름 그를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



자하의 친정팀인 크리스탈 팰리스와 최근 승격한 레스터 시티 모두 자하 영입을 검토했지만, 자하가 영국으로 돌아올 경우 발생할 세금 문제로 인해 잠재적인 계약이 무산되었다. 미래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1군 훈련에 복귀한 자하는 이제 그의 이적에 대한 합의가 임박하면서 상황이 해결될 예정이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30일(한국 시간) 리그 1의 올랭피크 리옹이 자하와 한 시즌 임대 계약을 마무리 짓는 데 근접했다고 밝혔다. 리옹으로 이적하면 자하가 프리미어리그 복귀 기회를 끝낸 세금 문제를 피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리그에서 2연패로 새 시즌을 시작한 리옹은 자하의 전 소속 클럽 팰리스가 최대 주주인 이글 풋볼 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는 팀이다. 팰리스에서 458경기에 출전한 자하는 아카데미에서 1군으로 승격한 후 클럽의 레전드가 되어 팰리스를 떠났었다.

지난 7월, 자하는 잔류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자하는 "챔피언스리그는 최고의 무대다. 나는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했고, 현실은 프리미어리그가 분명 최고지만 내 정체성이 크리스탈 팰리스가 아니길 바랐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나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정말 사랑하지만 내 실력은 크리스탈 팰리스 그 이상이다. 나는 내 재능이 그저 사람들이 '중하위권 팀 에이스'라고 말하는 그런 것 중 하나로만 여겨지길 원하지 않았다. 통계를 보면 알겠지만 내가 뛰지 않았다면 팀이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아우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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