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비디치, 퍼거슨에게 항의했었다'... ''데 헤아 쓰지 말고 다른 골키퍼 쓰자''→끝까지 믿어준 퍼거슨
입력 : 2024.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퍼디난드와 비디치는 데 헤아를 믿지 못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0일(한국 시간)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알렉스 퍼거슨 경에게 팀 동료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패트리스 에브라가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에서 최고의 풀백 역할을 수행했었던 파트리스 에브라는 '더 오버랩'의 최신 에피소드에서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게리 네빌, 웨인 루니, 로이 킨, 이안 라이트와 함께 에브라는 맨유 시절에 대한 많은 부분들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으며 과감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팟캐스트에서 에브라는 다비드 데 헤아의 맨유 입단 초창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였던 데 헤아는 2011년 20살의 나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퍼거슨 감독은 그의 활약을 보기 위해 리그컵에 불참했고, 에드윈 반 데 사르의 대체자로 직접 그를 선발했다. 그러나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계속해서 반대파의 표적이 되었다.

에브라에 따르면 맨유의 센터백 디난드와 비디치는 데 헤아가 아네르스 리네고르에 비해 의사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을 퍼거슨 감독에게 우려를 표명했다. 에브라는 "내게 수비의 주장은 에드윈 반 데 사르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문제는 다비드 데 헤아가 왔을 때 발생했다. 그는 경기 중에 말을 많이 하지 않았고 비디치와 퍼디난드가 '좋아, 리네고르가 더 말이 많아. 그러니 그가 경기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덧붙였다.



에브라는 또한 "리네고르와 한 경기를 치른 다음 데 헤아와 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그리고 감독님께 '수비가 약해지니 한 명을 뽑아야 합니다'라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데 헤아는 실수를 범했지만 퍼거슨 감독은 결국 데 헤아를 고수했다. 데 헤아는 클럽 올해의 선수상을 네 차례나 수상했으며 190회로 맨유 역사상 최다 클린 시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에브라는 "한 경기가 기억나는데 데 헤아가 정말 안 좋은 경기를 펼쳤었다. 그리고 퍼거슨 경이 그에게 '그거 알아?, 너는 정말 멍청해. 하지만 사실 이제 너는 모든 경기에 출전할 것이고,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너를 믿는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에브라는 마지막으로 "그때부터 다비드 데 헤아가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리네고르는 자신이 넘버 원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기 전 한 훈련 세션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감독은 데 헤아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데 헤아는 정든 맨유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여름 맨유를 떠나 1년 동안 소속팀 없이 지내다가 세리에 A 팀 피오렌티나에서 축구계에 복귀했다. 그는 피오렌티나가 UEFA 컨퍼런스 리그에 진출하면서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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