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 풀리면 다인가' SON 동료, 사람 때리더니 동업자 정신 상실한 '미친 태클'까지…''이래도 돼?'' 논란
입력 : 2024.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제임스 매디슨(27·토트넘 핫스퍼)의 기행은 대체 어디까지일까.

토트넘은 1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한 토트넘은 뉴캐슬에 시종일관 기회를 내주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4-0 승리를 거둔 에버턴전 경기력은 어디로 간 것인지 실수를 연발했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몸 상태가 좋은 손흥민 대신 데얀 쿨루셉스키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며 자충수를 뒀다.



경기 내용보다 눈길을 끈 건 선수 생명을 끝내버릴 수도 있었던 매디슨의 '살인태클'이었다. 매디슨은 후반 22분 상대에 볼 소유권이 넘어가자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발목을 정확히 노린 태클로 흐름을 끊었다. 기마랑이스의 발목이 조금만 더 말려들어갔더라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로버트 존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드는 선에서 상황을 마무리했다. 비디오 판독(VAR) 또한 퇴장감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역습만 끊어도 경고인 것을 감안하면 매디슨 입장에서는 운이 상당히 좋았다고 볼 수 있다.


매디슨의 감정적인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디슨은 지난 4월 노팅엄 포레스트전(3-1 승)에도 라이언 예이츠의 복부를 가격하는 행위로 논란을 빚었다. 경고는커녕 사후 징계가 검토되지도 않았다. 당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노팅엄 감독 역시 "VAR이 매디슨을 퇴장시키지 않아 놀랐다. 그는 평정심을 잃고 예이츠를 때렸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매디슨의 몸 상태가 멘탈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매디슨은 지난 시즌 전반기를 제외하면 부진의 늪을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폭행이나 무리한 태클 등 동업자 정신을 상실한 행위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감정 절제에 실패한 매디슨의 모습에 현지 팬들도 혀를 차는 모양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이래도 돼? 퇴장이 아닌 것에 감사해야 할 것 같아", "매디슨의 최근 수준을 여실히 드러내는 태클", "말을 말자" 등 부정적 여론이 주를 이뤘다.

사진=경기 화면 캡처, 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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