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민재 친정팀, '역대급 손해' 감수하기로…돈에 눈먼 FW 2군 강등 확정 ''규칙 존중하지 않는 사람 필요 없어''
입력 : 2024.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SSC 나폴리 회장이 칼을 빼들었다.


올여름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는 단연 빅터 오시멘(25·나폴리)의 이적설이었다. 당초 오시멘은 첼시, 파리 생제르맹과 진하게 이어졌지만 과도한 주급 요구로 이적이 무산됐고, 알 아흘리와 협상의 경우 '한탕 장사'를 노린 나폴리가 추가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결렬됐다. 결국 이적시장 마감 당일 오시멘은 반강제적으로 잔류했다.

돈을 좇은 오시멘의 말로는 비참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에 따르면 오시멘은 1군 선수단에서 제외됐다. 선수들과 생활도 따로 하고 있어 사실상 '무적 신분'에 가깝다.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이적시장은 아직 하루가 남아있어 드라마틱한 상황 반전을 기대해야 하는 실정이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 역시 오시멘과 '손절 수순'을 밟았다. 콘테 감독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르마 칼초 1913전(2-1 승)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시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예전에 일관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 있다. 일관성은 규칙 존중의 기초다. 규칙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집단의 일부가 될 자격이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구단에 경의를 표한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어마어마한 경제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일관성을 보여줬다. 우리는 리빌딩을 시작했고,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원하는 모든 목표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행복하다. 손해를 봤건 안 봤건을 떠나 구단은 알맞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로서 눈길을 끄는 건 오시멘의 대응 여부다. 계약기간이 2년여 남은 현시점 오시멘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내년 1월 뜻을 굽히고 이적을 다시 한번 추진할 수 있지만 최소 4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번 여름 타 팀 이적에 실패한 이상 커리어 치명타는 불가피하다. 모든 걸 내려놓고 구단에 용서를 비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오시멘 역시 구단과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태다. 과거 나폴리는 오시멘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뜨뜻미지근한 사후 대처로 큰 논란을 낳은 바 있다. 무엇보다 알 아흘리 이적은 나폴리가 가로막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오시멘 입장에 시선이 더욱 쏠리는 이유다.

사진=메트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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