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향한 PSG 불신 커진다…엔리케조차 ''리듬이 부족해'' 일갈→'대체 뭘 더 해야 인정받을 수 있나'
입력 : 2024.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출전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감독까지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PSG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LOSC 릴과 2024/25 리그 1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3연승에 성공한 PSG는 승점 9점으로 시즌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29분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제한적인 출전 시간 속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11번의 볼 터치를 가져가는 동안 두 차례 드리블 성공을 기록한 것이 그나마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엔리케는 만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강인이 교체 투입된 이후 팀 전반적인 경기력을 지적했다.


엔리케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릴과 같은 강팀 원정 경기는 쉽게 접근하면 안 된다"며 "우리는 6~70분 동안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마지막 20분은 리듬이 부족했다. 경기를 쉽게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총평을 내렸다. 해당 시간대는 교체 투입된 이강인과 랑달 콜로 무아니가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이다. 쐐기골을 터뜨린 콜로 무아니를 제외하면 이강인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봐도 큰 무리가 없다.

실제로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라운드가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다. 유일하게 선발 출전한 르아브르 AC전(4-1 승) 71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몽펠리에 HSC전(6-0 승) 교체로 28분을 뛰었고, 이번 릴전 16분을 부여받았다. 기회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이 보여 상당히 우려스럽다는 관측이다.


경기력에 혹평을 내린 엔리케는 인터뷰 막바지 선수단에게 당근을 건네기도 했다. 엔리케는 "나쁘지 않은 성과다. 모두에게 공정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현재로서는 더 바랄 게 없다. 수비 역시 단단하다.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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