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유, 본격적인 과거청산 나섰다…전 구단주 체제서 선임한 부단장 전격 경질→설마 감독까지?
입력 : 2024.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본격적인 구조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이대로라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입지 역시 안전하지 않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이하 현지시간) "맨유가 고위층에 많은 변화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과거 글레이저 가문 대주주 시절 존 머터프 전 단장을 지원하기 위해 선임된 앤디 오보일 부단장이 팀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 라이선스를 보유한 오보일은 맨유, 렉섬, 코번트리 시티, 리버풀, 잉글랜드 U-21 국가대표팀 등에 몸담으며 명성을 쌓았고, 2022년 맨유로 돌아와 부단장직을 수행했다"며 "최근 조슈아 지르크지, 레니 요로, 마테이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오보일의 업적을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머터프 단장의 최측근이었던 만큼 과거청산의 희생양이 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도 그럴법한 것이 구단 수뇌부 이네오스가 맨유를 인수하고, 오마르 베라다 CEO·댄 애쉬워스 단장이 팀에 들어온 후 오보일은 파워 싸움에서 점차 밀리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4일 "이네오스가 개입하면서 구단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애쉬워스 단장과 제이슨 윌콕스 기술이사가 구단 운영을 담당하다시피 하고 있어 오보일의 권한은 크게 축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텐 하흐 감독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텐 하흐 감독은 리버풀전 0-3 대패 후 입지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2일 "맨유 운영진은 텐 하흐를 경질할 것에 대비해 1순위 후보 감독을 결정했다"며 "텐 하흐 감독은 2024/25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3경기 2패를 기록하며 압박감에 직면했다. 그가 팀을 떠난다면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