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손흥민을 무시한 결과다'... 잉글랜드 축구협회, '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 기소→''유죄 인정 시 6~12경기 징계''
입력 : 2024.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한 혐의로 시끄러웠던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기소했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 시간) "FA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기소했다"라고 보도했다.

벌어져서는 안 될 사건이 발생했다. 벤탕쿠르는 우루과이에서 방송되는 축구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벤탄쿠르는 방송 중 토트넘 팀 동료인 손흥민에 대해 "쏘니나 쏘니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 인종차별적 발언은 소셜 미디어에서 자연스럽게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벤탕쿠르는 손흥민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벤탕쿠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농담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는 메시지를 공유했다.





벤탕쿠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쏘니 형! 정말 나쁜 농담이었다, 정말 사과드린다! 내가 형을 사랑하고 형을 무시하거나 형이나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을 거란 걸 알잖아. 사랑해, 형”이라고 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벤탕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알고 사과했다. 벤탕쿠르는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할 의도는 없었다. 우리는 형제이며 전혀 변한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어서 "우리는 이 일은 지나갔고, 우리는 하나가 되었으며 프리시즌에 다시 하나가 되어 클럽을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일은 점점 커졌으며 바로 12일(한국 시간) 벤탕쿠르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의해 기소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FA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미디어 인터뷰와 관련한 위법 행위로 FA 규정 E3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들은 이어서 "토트넘 핫스퍼의 미드필더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욕설 및/또는 모욕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경기를 불명예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에 FA 규정 E3.1을 위반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는 명시적이든 묵시적이든 국적 및/또는 인종 및/또는 민족에 대한 언급을 포함하므로 FA 규정 E3.2에 정의된 가중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마지막으로 "로드리고 벤탕쿠르는 2024년 9월 19일 이 혐의에 대한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라고 마무리했다. 규정에 따르면 유죄가 인정될 경우 6~1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주말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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