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1993년생 감독'의 반란이다. 파비안 휘르첼러(31)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이 2024/25 프리미어리그 8월 이달의 감독상을 깜짝 수상했다.
프리미어리그는 1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이튼의 3경기 무패행진을 이끈 휘르첼러가 이달의 감독상을 차지했다"며 "브라이튼은 2승 1무를 거두며 2위로 8월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어 "브라이튼은 에버턴을 3-0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2-1로 꺾었으며 아스널과 1-1 무승부를 거뒀다"고 전했다.
데뷔 시즌 첫 한 달부터 수상의 영광을 안은 휘르첼러는 "언제 받아도 좋은 트로피다. 업적을 확인시켜주는 느낌이다. 모든 구단 구성원에게 이 공을 돌리겠다"며 "이제 다음 경기 승리를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여름 브라이튼의 최우선 과제는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떠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후계자를 찾는 것이었다. 데 제르비 감독이 특유의 전술 철학을 토대로 돌풍을 일으킨 만큼 아무나 선임할 수 없는 노릇이었고, 실제로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타운 감독·헨리크 뤼드스트룀 말뫼 FF 감독·그레이엄 포터 전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브라이튼의 선택은 파격적이었다. 2023/24시즌 장크트파울리의 분데스리가 승격을 견인한 휘르첼러를 선임했다.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팀 출신 휘르첼러는 20대 중반까지 4부 리그를 전전했고, 빠른 선수 은퇴를 결심한 뒤 지도자로서 길을 걸었다.
불과 2년 전 장크트파울리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휘르첼러는 곧바로 구단 운영진의 믿음에 부응했다. 볼 소유권을 잃는 순간 강한 압박을 가져가는 전술 스타일은 속도가 빠른 분데스리가에 매우 적합했다.
휘르첼러의 돌풍은 반짝에 그치지 않았다.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고도 계속됐다. 에버턴·맨유를 차례로 무찔렀고, 강력한 우승 후보 아스널에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데 제르비 감독을 뛰어넘을 전례 없는 성적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전망이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미어리그는 1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이튼의 3경기 무패행진을 이끈 휘르첼러가 이달의 감독상을 차지했다"며 "브라이튼은 2승 1무를 거두며 2위로 8월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어 "브라이튼은 에버턴을 3-0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2-1로 꺾었으며 아스널과 1-1 무승부를 거뒀다"고 전했다.
데뷔 시즌 첫 한 달부터 수상의 영광을 안은 휘르첼러는 "언제 받아도 좋은 트로피다. 업적을 확인시켜주는 느낌이다. 모든 구단 구성원에게 이 공을 돌리겠다"며 "이제 다음 경기 승리를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여름 브라이튼의 최우선 과제는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떠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후계자를 찾는 것이었다. 데 제르비 감독이 특유의 전술 철학을 토대로 돌풍을 일으킨 만큼 아무나 선임할 수 없는 노릇이었고, 실제로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타운 감독·헨리크 뤼드스트룀 말뫼 FF 감독·그레이엄 포터 전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브라이튼의 선택은 파격적이었다. 2023/24시즌 장크트파울리의 분데스리가 승격을 견인한 휘르첼러를 선임했다.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팀 출신 휘르첼러는 20대 중반까지 4부 리그를 전전했고, 빠른 선수 은퇴를 결심한 뒤 지도자로서 길을 걸었다.
불과 2년 전 장크트파울리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휘르첼러는 곧바로 구단 운영진의 믿음에 부응했다. 볼 소유권을 잃는 순간 강한 압박을 가져가는 전술 스타일은 속도가 빠른 분데스리가에 매우 적합했다.
휘르첼러의 돌풍은 반짝에 그치지 않았다.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고도 계속됐다. 에버턴·맨유를 차례로 무찔렀고, 강력한 우승 후보 아스널에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데 제르비 감독을 뛰어넘을 전례 없는 성적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전망이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