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이변' 희생양 된 리버풀, 반 다이크가 '빠따' 들었다…''안필드서 지는 건 일어나서 안 되는 일''
입력 : 2024.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대권에 도전하는 팀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리버풀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골 결정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리버풀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모하메드 살라 등 핵심 자원이 결정적 기회를 놓치면서 쎄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결국 후반 27분 캘럼 허드슨오도이에게 중거리슛 실점을 내주며 자멸했다. 브렌트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쉽지 않은 팀을 잡고 3연승을 내달린 팀이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주장 버질 반 다이크(33) 또한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매우 실망스러운 하루였다"고 운을 뗀 그는 "우리는 전개 과정에서 너무 서둘렀고, 세컨드 볼을 많이 잃었다. 노팅엄이 다이렉트한 플레이를 하는 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키 큰 공격수를 상대하다 보면 경합에서 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세컨드 볼을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에 비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A매치 주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모든 선수가 각기 다른 곳에서 돌아왔다. 우리가 최상의 상태가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만들고, 더욱 나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한다"며 "너무나도 불만족스럽다. 안필드에서 지는 것은 일어나서 안 되는 일이다. 우리는 보완점을 찾고 개선하는 데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반 다이크는 "결과에 집착하는 것은 역효과를 낼 뿐이다. 우리 모두 실망스럽지만 몇 시간 후면 회복을 생각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면서도 "실망감이 들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슬롯 감독 역시 충격패에 고개를 저었다. 그는 경기 후 "우리는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좋은 기회는 3~4번밖에 만들지 못했다. 점유율을 많이 가져온다고 해서 결과가 따라주는 건 아니다. 소유권을 너무 많이 잃어버렸고, 선수들은 평소 보여주는 모습에 훨씬 못 미쳤다"고 총평을 내렸다.

덧붙여 "노팅엄은 보편적으로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하는 팀이다. 이들을 상대로 졌다는 것에 큰 실망감이 남는다"면서 "비록 패배했지만 선수들이 일관된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 이기거나 비겼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저 열심히 노력하고, 분석하는 것밖에는 답이 없다"며 (주중 AC 밀란전은) 잘 회복해 최선의 방식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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