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韓 역대급 재능!' 김민수, 18세 나이에 UCL 데뷔전 치렀다…'11분 소화→패스 성공률 100%' 번뜩여
입력 : 2024.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김민수(18·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데뷔전을 치렀다. 발렌시아 시절 첫선을 보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비슷한 시기 데뷔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로나는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과 2024/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이로써 지로나는 1승 3패 승점 3점을 쌓는 데 그치며 32개 팀 중 26위로 처졌다. 현재로서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확보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9~24위 팀에 돌아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라도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첼 산체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김민수를 소집하는 큰 결단을 내렸다. 리그 페이즈 특성상 명단을 19명으로 꾸려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미첼 감독이 김민수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거는지 알 수 있었다.

지난 10월 레알 소시에다드전(0-1 패) 교체 출전하며 1군 데뷔전을 가진 김민수는 이후 UD 라스팔마스전(0-1 패), CD 에스트레마두라 1924전(4-0 승)에 차례로 나섰다. 그리고 지로나전에도 후반 34분 브리안 힐 대신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1군 합류 이래 처음으로 UCL 경기를 소화한 것이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김민수는 1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며 패스 성공률 100%, 리커버리 2회, 드리블 돌파 1회 등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로나가 큰 점수 차로 패한지라 평점은 6.0점에 불과했지만 충분한 잠재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초등학교 졸업 후 스페인으로 건너간 김민수는 CE 메르칸팀, 담을 거쳐 2022년 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유소년팀 생활도 잠시 같은 해 B팀에 합류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키케 카르셀 단장이 김민수의 성장 추이에 관심을 기울일 정도였다.

미첼 감독 역시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김민수를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미첼 감독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김민수는 우리와 두 번의 프리시즌을 보냈다. 높은 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며, 경합과 슈팅에 강점을 띠는 자원이다. 그가 가장 잘 어울리는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윙포워드"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바 있다.


사진=뉴시스, 지로나·김민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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