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벨링엄이 이상해요'... 포지션 변경한 벨링엄, 12경기 연속 무득점→''안첼로티 감독 전술의 가장 큰 피해자''
입력 : 2024.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벨링엄을 향한 언론들의 걱정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8일(한국 시간) "주드 벨링엄의 불안정한 상황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벨링엄을 가장 큰 패자 중 한 명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벨링엄은 2023/24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든 대회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라 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발롱도르 수상 후보에 오르는 등 놀라운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음바페가 등장하면서 벨링엄도 영향을 받았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자신이 맡았던 10번 포지션에서 더 깊숙이 밀려나 수비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현재 12경기 동안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에 따르면 벨링엄은 레알 이사회의 우려의 대상이 되었으며, 벨링엄의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고, 불안정하며, 잘못 인도된"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벨링엄은 현재 안첼로티 감독의 시험에서 가장 큰 피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벨링엄을 오른쪽에 배치하고 때로는 더 수비적인 역할을 맡긴 것에 대해 최악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시즌 대부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벨링엄이 다시는 이번 수비적인 포지션에서 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후안 이그나시오 가르시아-오초아 기자는 '마르카'에 "벨링엄은 지난 시즌 베르나베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선수의 그림자다. 그리고 그 잘못은 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관리되는 방식에 있다. 그는 매일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고 있으며, 최선을 다하지만 빛을 발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오른쪽 측면에 가깝게 뛰고 풀백으로 몇 분 동안 뛰는 것은 안첼로티가 즉시 수정해야 하는 전술이다. 작년에 거의 20골을 넣었던 선수가 11월이 다 되어 가는데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사실은 진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팀에서 벨링엄의 진정한 역할을 지적하면서 벨링엄의 골 가뭄에 당황하지 않았다. 안첼로티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의 역할에 매우 만족한다. 그는 많은 일을 하고, 항상 존재감을 드러내며, 경쟁하고, 싸우고, 자신을 희생한다. 그가 이번 시즌 골을 넣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작년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많은 골을 넣으며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이 놀랍다. 올해 문제는 벨링엄의 골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AC 밀란을 상대로 연달아 패배를 당하면서 안첼로티 감독 경질설이 제기되고 있다. 레알의 수뇌부들은 안첼로티 감독을 시즌 중반에 경질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질을 피하기 위해서는 결과를 반전시켜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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