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그 자체' 남다른 한국 사랑 반 니스텔루이, '손-황 듀오' 소속팀 사령탑으로 거론...'사제의 인연 쌓나'
입력 : 2024.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사령탑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뤄트 반 니스텔루이가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13일(한국시간)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후 반 니스텔루이 수석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택했다. 그는 루벤 아모림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임시 감독으로 4경기를 치렀고 3승을 거두며 타고난 리더십을 과시했다. 맨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반 니스텔루이에 팬들은 사랑을 보냈다. 이제 아모림 감독이 오면서 맨유를 떠나게 됐다. 그의 잠재적 행선지는 5개 팀이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달 28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텐 하흐 감독과 결별했다. 2022년 4월 맨체스터에 도착한 텐 하흐는 2022/23 시즌 카라바오컵, 2023/24 시즌 FA컵 우승에도 약 2년 7개월 만에 경질됐다.

텐 하흐는 컵 대회에선 강했으나 유독 리그 경기에선 수준 이하의 모습으로 일관했다. 그는 지난해 프리미어리그(PL) 출범 후 사상 최다 패, 47년 만에 최다 실점, 24년 만에 리그 최하위 순위 등 각종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며 리그 8위에 그쳤다.


이에 다음 시즌에 앞서 경질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반복됐으나 맨유는 기회를 더 주는 선택을 단행했다. 그럼에도 텐 하흐는 별다른 반전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맨유는 스포르팅 CP에서 유럽 전역이 주목하는 지도자 아모림을 영입했다. 다만 아모림의 합류는 11월 11일로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이후 4경기 동안 구단을 맡아줄 인물이 필요했다.


이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이가 구단 전설 반 니스텔루이였다. 반 니스텔루이는 텐 하흐 감독의 수석 코치로 활동하며 구단 내부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맨유를 위해 소방수로 등판해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반 니스텔루이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아모림 신임 감독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코칭 스태프를 선임했고 그는 맨체스터를 떠나게 됐다.


그러면서 반 니스텔루이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 홋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에버턴, 울버햄튼 등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눈에 띄는 구단은 토트넘과 울버햄튼이다. 올 시즌 각각 리그 10위, 19위로 추락한 두 구단은 시즌 시작 이래 감독 경질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만일 반 니스텔루이가 토트넘 혹은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게 될 경우 손흥민, 황희찬의 스승이 될 수 있다. 그는 과거 맨유 시절 박지성,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과 호흡하며 한국 사랑을 숨기지 않아 국내 팬들을 환호케 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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