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같은 우승 후 몰락엔 다 이유 있었다'...레스터 시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보→쿠퍼 경질 직전 파티 벌여 마레스카 향한 그리움 표현
입력 : 2024.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레스터 시티가 무너지는 것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시간) "스티브 쿠퍼가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레스터 시티 선수단은 엔조 마레스카가 그립다는 충격적인 간판을 들고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레스터 시티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퍼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우리는 쿠퍼와 결별한다. 쿠퍼는 즉각적으로 1군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남자 1군 팀은 벤 도슨 수석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는다. 현재 레스터 시티는 감독을 임명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는 기적 같은 승격을 일궈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추락한 뒤 불과 한 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그 어렵다는 강등 첫 해 승격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올 시즌 전망은 좋지 않았다. 구단의 승격을 이끈 엔조 마레스카, '에이스' 키어넌 듀스버리 홀이 나란히 첼시의 러브콜을 받아 적을 옮겼다.


레스터 시티는 '베테랑' 쿠퍼 감독을 선임했으나 그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보는 의견은 많지 않았다. 실제로 시즌 초반 출발도 불안했다. 레스터 시티는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2승 4무 6패(승점 10)를 기록하며 16위로 처졌다.

그러자 레스터 시티는 쿠퍼 감독을 경질하는 선택을 단행했다. 수석코치 앨런 테이트, 1군 팀 코치이자 분석가인 스티브 랜즈와도 결별을 택하며 대규모 개편에 들어갔다.


성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레스터 시티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레스터 시티 선수단 일부는 첼시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직후 덴마크로 넘어가 파티를 즐겼다.


선수단에 멘탈 문제가 지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선수단이 파티를 벌인 곳이 영국도 아닌 덴마크 코페하겐이며 나이트 클럽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더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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