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 논란에 끝내 출혈까지...콤파니, 계속된 김민재 선발 강행엔 이유 있다→''다이어는 너무 느려서 시스템에 부적합''
입력 : 2024.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아파도 쉴 수 없는 이유가 밝혀졌다.

뮌헨은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뮌헨은 9승 3무(승점 30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12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쾌조의 페이스를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김민재는 0-1로 뒤지던 후반 35분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 도중 눈 부위를 가격 당해 출혈이 발생했다. 콤파니 감독은 이미 경기 전 발목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고 알려진 김민재의 부상을 우려한 듯 곧바로 그를 불러들인 후 마이크 올리세를 투입했다. 이후 후반 40분 올리세의 프크로스를 자말 무시알라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을 기록했다.

독일 거함 뮌헨에서 김민재가 부상을 안고도 뛰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독일 매체 'TZ'는 "뮌헨의 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앞으로 적어도 휴식기에 접어들 때까진 쉴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뮌헨 수비수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에릭 다이어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시스템에 부적합하다. 김민재의 강행군이 불가피한 이유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27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UCL) 페이즈 5차전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이날 콤파니 감독은 여느 때와 같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센터백으로 내세웠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콤파니 감독이 낙점한 1옵션 수비수로 대부분의 주요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민재는 커리어 역사상 최고의 경기로 불려도 아쉽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PSG의 매서운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여기에 전반 38분엔 요수아 키미희 코너킥을 PSG 선수들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머리로 밀어 넣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귀중한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는 데 성공하며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4-1-4-1 포메션을 기반으로 이번 라운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을 선정했다.


김민재는 바르셀로나의 초신성 파우 쿠바르시와 함께 센터백 위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UEFA는 김민재의 활약을 두고 "그는 홈에서 PSG를 상대로 유일하게 득점을 터트렸다. 믿음직스러운 수비, 경합 승리, 소유권 재획득으로 감독관으로부터 칭찬을 얻었디"고 호평했다.


각종 매체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달갑지 않은 이야기도 전해졌다. 매체는 28일 보도를 통해 "김민재는 10월 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발목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우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국에선 아킬레스건 쪽에 이상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김민재가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진 보도를 통해 매체가 밝힌 김민재가 부상을 감수하고도 필드에 들어서는 이유는 뮌헨 수비진 상황과 콤파니 감독의 선호도에서 찾을 수 있었다.



히로키와 스타니시치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최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진행하는 콤파니 감독의 축구에서 발이 느린 다이어는 활약하기 어렵다는 평이다.

사진=키커,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